현직 경찰관 마사지업소 출입…성매매의혹 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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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경찰관이 성매매가 이뤄지는 마사지업소를 출입한 사실이 드러나 조사를 받고 있다.

28일 충남경찰청과 당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당진시의 한 마사지업소를 단속하는 과정에서 업주의 휴대전화를 압수했다. 압수한 휴대전화 통화내역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충남지역의 한 경찰서 소속 경찰관 A씨가 이 업소를 출입한 사실이 밝혀졌다. 이 업소는 마사지를 빙자한 성매매 업소로 알려진 곳이다.

조사 결과 A씨는 마사지업소에 들어가기 전 업주와 통화한 내역이 휴대전화 기록에 남아 있었다. A씨는 “발 마사지만 받았다. 성매매는 없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업소에 출입한 것만으로도 처신이 부적절하다고 판단, A씨를 다른 경찰서로 전보 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업주 통화내역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A씨 출입사실이 확인됐다”며 “해당 업소가 은밀하게 성매매를 하는 곳이라 A씨의 성매매 여부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홍성=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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