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통상협의 시간 갖고 해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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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는 2월초에 양국 대표회담을 열어 조속히 매듭을 짓기로 했던 한미통상현안문제에 대해 좀 더 시간을 갖고 실무협의를 계속하기로 했다.
29일 상공부에 따르면 당초 계획으로는 장관급대표단을 1월말 또는 2월초에 미국에 파견, 보험산업개방 및 지적소유권보호문제 등 한미 통상현안문제를 조속히 합의해 매듭짓기로 했었으나 최근 대미 통상창구를 종래 해협위에서 상공부로 바꾸면서 충분한 실무협의를 거친 후에 최종합의 절차에 임하기로 방침을 수정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김만제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장관 주재로 28일 관계 장관회의를 열고 김진호 상공부장관을 대표단으로 2월초에 미국에서 합의키로 했던 당초 계획을 백지화하고 주미 한국대사관을 통해 실무협의를 더 계속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김 장관은 스위스 다보스에 열리는 세계 경제지도자 심포지엄에 참석차 29일 밤 출국, 「볼드리지」미 상무장관, 「야이터」통상대표부대사 등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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