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대표 회동 내달 초 가능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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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여야가 연두기자 회견을 통해 헌법문제에 관한 기본입장을 밝힘에 따라 쌍방간 진의를
설명하고 의견차이를 좁히기 위한 막후접촉·개별접촉이 이번주부터 활발히 벌어질 것 같다.
민정당은 이민우 신민당 총재의 회견에 대화소지가 있다고 보고 금주부터 당직자 및 소속의원의 비공식 막후접촉을 벌여 개헌문제에 관한 정부·여당의 입장을 설득하는 한편 앞으로 있을 본격적 여야대화의 분위기조성 및 정지작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민정당은 이에 따라 상대 당직자 접촉은 물론 국회상임위별 또는 지연·학연 등 모든 대화통로를 활용, 가능한 빠른 시일 안에 대표회담이 실현되도록 추진키로 했다.
민정당은 27일 상오 노태우 대표위원주재로 당직자회의를 갖고 「큰 정치 에 관해·야당과 국민들에 대한 설득·접촉을 활발히 전개키로 했다.
이에 대해 신민당측도 대화에는 응한다는 기본입장을 보이고 대화에서는 이 총재가 회견에서 질문한 89년 개헌 논의에 관한 3개항에 대해 여당 측 진의를 파악키로 했다.
이에 따라 여야는 이재형 국회의장 등의 해외여행을 계기로 국무총리가 주선하는 환송연등 자연스런 여야대표회동을 2월초에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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