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팔 없는 불구 여고생 단대 장학생으로 합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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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두 팔이 없어 발로 그림을 그리는 오순이양 (19·마산제일여고 3년)이 이번 입시에서 신체장애를 극복하고 단국대 회화과에 입학해 화제.
3살 때 철길에서 놀다 열차사고로 두 팔을 잃은 오양은 국민학교 때부터 발가락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 발군의 실력을 보여왔는데 지난해에는 단대 장충식 총장의 소개로 대만에서 이 나라 화단의 거장인 「리치마우」씨와 동양화 공동전시회를 갖기도 했었다.
단대 측은 오양을 위해 특별장학금과 특별의자까지 마련, 오양의 미술적 자질을 계속 키워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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