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성에 대한 모욕적 언사로 필리핀 여성 단체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는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이 이번에는 「가짜 항일 투사」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미 뉴욕 타임즈지는 23일 『2차대전 중 일본의 침략에 대항, 영웅적인 항일 투쟁을 했다는 「마르코스」의 주장은 터무니없이 날조된 사기』라고 미 육군 기록 문서를 인용, 보도했다.
지난 58년 기밀문서에서 해제된 이후 지난 84년12월까지 미 육군 기록 보관소에 소장돼 있던 이 자료들은 「마르코스」가 42년부터 44년까지 일본군에 대항해 마할리카(방아쇠 부대)의 지휘자였다는 주장을 사실무근으로 판정했다고 이 신문은 말했다.
이러한 보도에 대해 「마르코스」는 자신의 항일 투쟁을 의심하는 사람들은 『미친 사람 들』이라고 비난하며 「라우렐」과 「코라손」을 겨냥, 그들은 부일 협력자라고 역공세를 펴고 있다. 【AP연합=본사특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