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코스 친족 외교관 2명 코라손 지지 선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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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마닐라AFP=연합】오는 2월7일로 예정된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필리핀의 현직 외교관으로서는 두번째로 야당 대통령 후보 「코라손」 여사를 지지하고 나선 「이멜다」 여사의 조가 「로베르토·로무알데스」씨는 23일 대부분의 필리핀 외교관들은 「코라손」 여사를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브뤼셀 상무관직을 사직, 「코라손」 지지를 선언한 「로무알데스」씨는 이날 필리핀에 대한 해외 동포들의 신뢰는 이미 사라졌다고 말하면서 『지난 4년 동안 마이너스의 경제 성장을 보이고 있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대통령을 선출하는 길 뿐』이라고 강조했다
「로무알데스」씨의 「코라손」지지 선언에 앞서 지난 6일에는 「마르코스」 대통령의 조 카인 유엔사무차장 「레티샤·샤하니」 여사가 현직 외교관으로서는 처음으로 공직을 사퇴, 필리핀 시민으로서의 권리를 행사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한편 「코라손」 여사의 조카인 「베니그노·아키노」씨는 현재 「마르코스」 대통령의 선거 운동에 가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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