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실·털옷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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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털실과 털옷 가운데 상당수가 혼용률 표시를 실제와 틀리게 하고있다.
대한주부클럽연합회가 한국원사직물시험검사소에 의뢰, 11개 제조업체(수입품 포함)의 털실과 3개 업체의 털옷을 시중에서 수거, 조사한 결과 42·9%가 표시된 혼용률과 실제 혼용률이 다르게 나타난 것.
일례로 티제이 사 스웨터의 경우 울 30%, 아크릴 70%로 표시돼있으나 조사결과 아크릴 1백%로 밝혀졌으며, 골든벨 사의 앙고라 스웨터는 나일론이 30·4%나 섞여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털실의 경우 클로버 제품은 수입 순모사로 표시돼 있었으나 모와 폴리에스테르의 혼방모사며 수입품도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세탁 견뢰도를 비롯, 물·땀·일광 등의 견뢰도는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옷의 접합부분이 미어지거나 트더지는 파열 강도, 보풀이 이는 필링성 등은 3개 털옷 시료 중 각각 1제품만이 규격기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털실가운데 대부분이 중량이나 길이표시가 잘못돼 있거나 (54·5%) 번수 표시가 불량 (72·7%)한 것으로 지적됐으며, 세탁 때 꼭 필요한 취급주의 표시는 털실·털옷의 경우 28·5%가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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