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서울대 합격자 올해 한양대 수석합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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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올해 한양대에 수석 합격한 김재훈군(19·경기도 성남시 낙생고졸·전자통신학과)은 지난해 서울대 물리학과에 합격했으나 가정사정으로 학업을 포기, 장학생으로 뽑히기 위해 대학에 재도전했던 것으로 밝혀져 화제.
지난해 학력고사에서 3백19점을 받아 서울대에 합격했던 김군은 3년 전 뇌를 다쳐 병상에 누워있는 아버지와 구멍가게를 하는 어머니, 두 동생이 월수입 15만원으로 어려운 살림을 꾸려나갈 수가 없어 1학기만에 학업을 포기했다는 것.
이번 학력고사에서 3백10점을 획득한 김군은 한양대장학생으로서 4년간 등록금전액 면제와 함께 매월 25만원씩의 학비보조를 받게돼 동생들의 학비를 대주고도 자신의 학업을 계속할 수 있게 됐다고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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