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투자 늘려 고용 확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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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전두환 대통령은 20일 하오 청와대 영빈관에서 김만제 부총리겸 경제기획원 장관과 김만기 조달청장으로부터 새해 업무 보고를 받은 후 『금년의 경제 운용은 대외 여건의 변화에 신축성 있고 기동성 있게 대응하라』고 말하고 『특히 제조업 분야의 투자를 촉진하여 성장 회복을 통한 고용 증대와 장기적인 경제발전 기반을 구축하는데 보다 힘쓰라』고 지시했다. <관계기사 2면>
전 대통령은 『올해 국제 원유가 하락과 엔화 강세 등 대외 여건이 우리에게 유리하게 전개될 전망』이라고 지적하고 『이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여 국제수지 개선은 물론 우리 경제의 구조 개선을 이룩하도록 하라』고 말했다.
전 대통령은 『최근 일부에서 경기 부진을 이유로 부동산 투기 억제 시책을 완화하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그럴 경우 투기가 재연되어 지금까지 어렵게 이룩해 놓은 안정 기조가 일시에 무너지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앞으로도 부동산 종합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여 투기 현상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전 대통령은 『지방 경제의 활성화와 지역간 균형 개발을 위해 도로·용수 등 사회 간접 시설뿐 아니라 지방에서 지역 활동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제반 제도를 적극 정비하라』고 지시하고 『물가 안정 기조를 지속시켜 국민 저축률을 30%이상으로 높임으로써 자력 성장의 기반을 구축하도록 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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