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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불수교100년 기념행사 다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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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올해로 한불수교 1백년이 된다. 1886년 6월4일 조선측 전권대신 김홍식과 프랑스측 대표 'F.G.코고르당'이 제물포(인천)에서 한불수호통상조약을 맺은지 1세기를 맞았다.
이 해를 맞아 정부차원의 기념행사와는 별도로 한불수교 1백주년기념사업위원회(위원장 조중훈한진그룹회장)가 구성돼 20여종의 기념행사가 추진되고 있으며 가톨릭계에선 1년간 계속되는 장기세미나 계획도 세우는 등 다양한 기념행사들이 준비중이다.
한국교회사연구소(소장 최석우)는 '천주교회를 중심으로한 한불관계 1백년사'란 주제아래 4∼6월, 9∼11월에 월 1회씩 세미나를 열고 1년간 12회의 간담회도 갖기로 했다.
한국정치외교사학회(회장김운태)는 한불관계학술회의를 오는 6월에 개최, 외교사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키로 했으며 한국공법학회(회장 김도욱)도 6월 한불공법학 세미나를 열어 양국의 헌법. 행정법 비교연구를 한다.
예술 분야의 주요기념행사로는 올 하반기에 30명의 프랑스 민속예술단'마르티크'초공연과 오는 4월 프랑스연출가 '앙드레 바티스'의 국립오페라단 '로미오와 줄리에트' 연출공연이 있을 예정.
또 오는 20일부터 1주일간 서울갤러리에선 프랑스에서 활약하고 귀국한 중견작가 17명의 작품전시회가 있으며 오는 12월 과천국립현대미술관 개관기념사업의 하나로 프랑스 현대공예전도 추진되고 있다.
프랑스 정부와 디자이너 '비에르 카르댕'이 주최하는 한불의상장식품공동전시회는 4월 15일부터 한달간 파리에서 열리는데 한국측은 궁중의상과 전통 매듭등을 소개한다고.
이밖에 기념사업위원회는 한불양국간의 대표적인 기념조형물 교환설치 계획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부사업으로는 대전과 리용시의 자매결연, KBS교향악단 프랑스파견공연, 거리 장소의 기념명칭교환등이, 프랑스측에선 예술 및 고급기술전시회등이 구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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