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자율화 뒷받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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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정인용 신임 재무부 장관은 앞으로의 정책 운용방향에 대해 『통화 가치의 안정과 착실한 성장을 뒷받침하는 재정 금융 정책에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7일 취임 소식을 들은 직후 특히 『외환은행장과 은행감독원장을 지내면서 일선 은행의 자율화가 절실함을 느꼈다』고 밝히고 앞으로 『은행 자율화를 위해 최대한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다만 『자율화라는 것이 풀어준다고 되는 것이 아니고 경영을 맡은 사람들의 노력에 의해서만 가능한 것』이라고 「책임 있는 자유」를 강조했다.
금융 개방문제에 대해서는 『어차피 세계 경제의 일원으로 살아가야 하는 만큼 자체 경쟁력을 키우면서 대처해 나가야 한다』고 개방화 불가피성을 시사했다.
이규효 신임 건설부 장관은 『국제경기 침체 등으로 활기를 잃고 있는 해외 건설이 활성화 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건설 경기의 활로를 찾는데 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히고 『과거 오래 근무했던 건설부의 경험과 내무 행정의 경험을 접목시켜 국토의 균형 개발에 헌신할 것』을 다짐했다.
최창락 신임 동자부 장관은 『75%를 해외에 의존하는 에너지 사용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일이 시급한 정책 과제』라고 들고 『관련 부처와의 협조 및 업계와의 조화 속에서 시책을 펴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유가 하락 등 해외여건이 안정되는 상황을 잘 이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며 이런 때일수록 에너지 절약 시책을 강력히 추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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