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기획원에서 잔뼈가 굵은 정통 경제 관료출신으로 학구파다. 그러나 상공부 차관을 지내면서 실물 경제를, 산은·한은 총재를 역임하면서 금융을 익혀 경제 각료의 재목으로는 충분한 수업을 한 셈. 따라서 전임자들과는 달리 기획원 차관 출신으로 장관을 안 지낸 인물이었기 때문에 개각 때마다 하마 평에 올랐었다.
조용한 성품이고 원리 원칙에 충실할 뿐만 아니라 매사에 완벽주의여서 돌다리도 두서너 번 두드리고 건너는 타입이다.
차분한 말씨에 조리 있는 언변이 돋보인다. 문학·음악·미술 등 다 방면으로 폭넓은 취미를 가졌으며 1년에 1백권의 책을 꼭 읽는다고. 부인 조미영 여사(51)와의 사이에 2남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