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은 6일 세종문화회관에서 회장단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올해는 기업이 앞장서 사회 문제화되고 있는 실업문제를 해결하는데 온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히고 이를 위해 정부는 기업의 투자 활성화를 위한 시책을 펴 나갈 것을 촉구했다.
정주영 전경련 회장은 이 자리에서 정부는 가장 실직문제 등 심각한 실업사태를 인식 해 최대한의 적정 성장 시책을 펴나가되 기업의 유효투자 활성화를 위해 통화공급을 올해에도 늘려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회장은 또 수출 증대를 통한 국제 수지개선을 위해 기업이 당면하고 있는 선진국의 대한 보호 무역주의 장벽과 시장 개방 압력에 당사자인 기업이 보다 적극적으로 직접 대처하는 자생력을 키워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지난해 상반기 수출이 극히 부진했던 것은 정부의 대기업에 대한 여신관리 후유증이 커 대기업의 투자 의욕이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올해 수출을 늘리기 위해서는 기업의 생산시설 개선과 투자 확충을 위한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이어 올해 물가 상승률이 정부의 계획대로 3%선에서 안정될 수 있다면 기업 활성화와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금리도 점진적으로 2∼3%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회장은 끝으로 올해에는 원유가 하락·엔고 현상 등 대외 경쟁력에 있어 우리기업에도 유리한 측면이 많으므로 정부는 기업 활성화 시책을 통해 국제수지 혹자 전환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견에는 구자경 럭키 금성 그룹 회장·조중훈 한진 그룹 회장·송인상 동양 나일론회장·최종환 삼환기업 회장·최태섭 한국 유리회장·신덕균 고려산업 회장·유창순 전경련고문·이원순 전경련 고문·노인환 전경련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