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전력 하루 8억 어치 더 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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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연초 연휴 기간에 16년만의 강추위가 몰아쳐 작년 동기보다 하루 평균 8억여원 어치의 유류와 전력을 더 쓴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동력자원부 집계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등유는 23·8%, 경유(저유황유)는 3·5%, 전력은 6·3%가 작년 동기보다 각각 더 쓴 것으로 집계됐다.
날씨가 추워질 때 가장 민감하게 수요량의 변화를 나타내는 것은 가정에서 난로용 연료로 쓰이는 등유다.
많은 양을 저장할 수 없기 때문에 등유는 보통 10ℓ단위로 사다 쓰는데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전국에서 하루 평균 2만 1천 3백 배럴이 판매돼 작년 동기보다 23·8%나 판매량이 늘어났다.
금액으로 치자면 하루에 1억 8천 42만여원 어치를 더 쓴 셈이 된다.
가정에서 보일러용으로 쓰는 경유는 저유황유의 경우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하루 평균 5만 9천 배럴이 팔려 작년 동기 판매량보다 3·5%가 늘어났다.
보일러용 경유는 12월부터 미리 사두기 때문에 날씨에 따른 수요 변화를 정확히 점칠 수는 없지만 판매량은 하루 평균 8천 9백 34만여 원 어치를 작년 동기보다 더 사용했다.
전력은 신정 연휴기간 동안 전국 가정에서 쓴 양이 작년 동기보다 6·3%가 증가, 하루 평균 7백9 3만kw를 더 사용했다.
이에 따라 전국 가정에서는 하루에 5억 3천 7백 90여 만원 어치의 전기를 더 쓴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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