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제도 3단계로 점진개선|대학자율에 맡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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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교육개혁심의회는 18일 청와대에서 전두환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2차정기회의에서 서명원심의회위원장은 교육개혁의 기본목표와 방향및 그동안의 심의결과를 보고했다.
서위원장은 『고교평준화 정책은 잠정적으로 현행정책의 골격을 유지하면서 단점을 보완해나가되 점진적으로 평준화실시지역과 학군조정을 시·도교위에 일임, 지역사회의특수성과 실정이 고려될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의 발전을 추구하겠다』고 보고했다.
서위원장은 『장기적으로는 중학교 내신성적을 고교입시에 반영하고 희망사립고교에서 시작하여 공립고교까지 단계적으로 학군내에서 학생의 학교선택권과 학교의 학생선발권을 인정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대학입시제도 개혁에 대해 서위원장은 『제1단계로 대학이 학력고사의 과목별성적에 가중치를 적용, 학생의 적성과 학과의 특성을 살릴수 있게하고 학력고사의 객관식일변도 출제내용을 다양화해 평가의 타당성과 신뢰도를 높이겠다』고 밝히고『체력검사는 고교내신에 포함시키고 일정기간 산업체근무자에게는 전문대입학특전을 주도록 하겠다』고 보고했다.
서위원장은 제2단계로 대학입학 학력고사를 대학교육적성시험으로 바꿔 대학교육수학능력을 평가하고 대학입학지원자격을 사정할 수 있게하고 대학별 입학전형을 학력고사와 내신성적을 합산 전형하는「예비전형」과 이에따라 정원의 일정비율을 초과선발한 학생을 대상으로 대학별고사를 치르게하는 「본전형」으로 나누게 하겠다고 보고했다.
또 장기적으로 제3단계에서는 대학이 입학 선발권을 완전히 자율적으로 행사, 입학생을 수시로 선발할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서위원장은 이밖에 교육개혁의 목표를 「21세기를 주도할 한국인창조」에 두고 개혁의 방향은 긍지를 심는 교육·전인교육·창의성교육·미래대비교육·수월성추구·다양성조장·자율성신장·환경의 인간화·사회의 교육기능 강화에 두겠다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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