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간 21개 코스 다 돌아…올해 ‘제주올레 걷기축제’ 새 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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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7주년을 맞은 ‘제주올레 걷기축제’가 1코스부터 다시 대장정을 시작한다.

10월 21~22일 1·2코스서 열기로
종점에서 시작점으로 거꾸로 돌아

㈔제주올레는 11일 “2016 제주올레 걷기축제를 오는 10월 21~22일 올레 1·2코스에서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6년간 진행된 걷기축제를 통해 21개 올레 코스를 한 바퀴 돌아 다시 원점에 선 것이다.

다만 올해는 코스 종점부터 걷기 시작해 시작점에서 마무리하는 방식으로 전환했다. 1코스(15㎞)는 기존 올레길의 끝 지점인 광치기 해변부터 출발점인 시흥 초등학교까지를 걷게 된다. 2코스(14.5㎞)도 종점인 온평포구를 출발해 시작점인 광치기 해변에 도착하도록 했다.

2010년 시작된 올레 걷기축제에는 6년동안 8만여 명이 참여했다. 올레길을 걸으며 제주전통문화 체험, 지역 먹거리 등을 즐기는 문화 트레킹 축제다. 올해 참가자는 오는 9월 30일까지 제주올레 홈페이지(jejuolle.org)를 통해 모집한다. 사전 신청자에 한해 공식 기념품과 프로그램북, 선물 꾸러미가 제공된다. 사전 참가비는 1인 2만원이고 20인 이상 단체는 1만5000원이다. 축제 자원봉사자 40명도 함께 모집한다.

오는 20일에는 올레길 개통 9주년을 맞아 ‘제주올레 여행자센터’가 서귀포시 중정로에 문을 연다. 센터 주변에 ‘이중섭거리’와 ‘매일올레시장’이 있어 올레꾼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1981년 지어진 옛 병원 건물을 지난해 3월 매입해 올레꾼들을 위한 시설로 리모델링했다.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건물에는 제주올레 사무국과 안내 센터, 한식당인 ‘소녀방앗간’, 50명이 숙박할 수 있는 ‘올레스테이’ 등이 들어선다.

제주=최충일 기자 choi.choongi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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