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원13명 매몰…9명 사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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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장성=권혁용기자】14일 하릇동안 강원도 태백 지역에서2건의 갱내사고가 발생, 광원13명이 매몰돼 16일상오현재 2명은 구조되고 9명은시체로 발굴되었으며 나머지5명은 생사를 확인하지 못한채 구조작업이 계속되고있다.
▲U일하오2시쯤 강원도태백시 장성동 석공 장성광업소장성갱구로부터 지하 2천3백75m 막장에서 지하수가터지는 바람에 채탄반장 김영기씨 (28)등 광원10명이 갱내에 매몰됐다.
광업소측은 43개의 구조반을 편성, 사고발생 26시간만인 15일하오4시30분쯤 이재후씨(27) 등 8명의 사체를 발굴, 장성병원에 안치했다.
구조반은 16일상오10시 현재 죽탄으로 매물된 48m의갱도중 3O여m쯤을 파들어갔으나 지하수가 쏟아지면서 죽처럽 범벅이 된 석탄이 갱도를 꽉 메워 작업이 늦어지고 있다.
▲14일하오11시쯤 강원도태백시 화전1동 성원탄광 949갱구 지하4백m지점 채탄막장에서 보수작업을 하던 정호진씨 (34· 선산부) 등 3명이 갱도천장이 무너지는 바람에 갱내에 갇혔다.
정씨등은 갱내에서 갱목을 갈아끼우는 작업을 하다 천장이 무너지면서 갇혔는데15일하오5시30분쯤 3명중 정호진씨와 정형순씨 (33·후산부)등 2명은 갇힌지 18여시간만에 구출되고 심봉선씨 (34·선산부)는 20시간만인 하오7시30분쯤 사체로 발굴했다.
장성탄광 사망자및 매몰자 명단은 다음과 갈다.
◇사망자▲김영기(28· 작업반장) ▲유재하(39) ▲이재후(27)▲최종문 (25) ▲홍순천(34) ▲김엄청 (36) ▲김길수 (30) ▲기관 (30)
◇매몰자▲안현수(29) ▲임계식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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