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학원사태등 적극 지원하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동경=연합】북한은 조총련을통해 최근의 학생데모및 민정당 미문화원등 공공건물점거사건등 한국의 최근 학원사태를 지원 확산시키기위한 연대조직의 확충및 조총련의 조선신보등 내외의 언론매체를 통한 선동 선전공세를 적극화하고 있다.
조총련은 최근 한국국내의 학원사태와 관련, 한국국내정세가 해방이후 일찌기 볼수 없었던 소위 반미 자유화투쟁의 격동기를 맞이하고 있고 김일성의 교시대로 한국국내정세가 악화되고 있으며 특히 국민전체가 조직화·의식화되고 있다고 평가, 최근 조총련의 간부및 각급조직에「한국대학생들의 이른바 반미 자주화투쟁」을 강력히 지지, 성원하기 위한 특별활동지침을 시달했다고 6일 관계소식통이 밝혔다. 북한이 조총련을 통해 학원사태를 활용, 한국국내정세의 혼란촉진을 겨냥한 특별활동에 나선 것은 북한이 금년들어 남북적십자회담 경제회담등에 응하는 등 겉으로는 미소와 유연한 자세를 보이고있으나 내면적으로는 한국국내의 학원소요를 선동·고무·확산시켜 사회의 혼란을 유도, 심화하여 결정적인 시기가 도래하면 무력을 동원, 한반도를 적화통일한다는 통일전선전략을 포기하지 않고 오히려 더욱 강화하고 있음을 드러낸 것이라고 일본의 북한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