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김일성 주석 사망 22주기(7월 8일)를 맞아 김 주석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8일 김정은이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들과 함께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아 김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입상 앞에서 경의를 표한 뒤 김 주석의 영생홀을 둘러봤다고 보도했다. 입상 옆에는 당기와 공화국기들이 세워져 있었으며, 김정은의 이름으로 된 꽃바구니가 놓였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또 인민군 육군, 해군, 항공 및 반항공군(공군), 노농적위군 명예위병대가 정렬한 가운데 각 군 대장이 입상 앞에서 영접보고를 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참가자들은 김일성 동지와 김정일 동지를 우리 당과 인민의 영원한 수령으로, 백두산대국의 영상으로 높이 모시고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의 영도 따라 주체혁명위업의 최후승리를 위하여 더욱 힘차게 싸워나갈 불타는 맹세를 다짐하였다”고 전했다.
김정은은 집권 첫해인 2012년부터 5년 연속 할아버지인 김 주석의 기일을 맞아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해왔다.
김형구 기자 kim.hyounggu@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