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격학생 최근시위 반사회적 폭력투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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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이원홍 문공장관은 21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5회 전국신문방송발행인 및 편집·보도국장회의(연합통신주관)에 참석, 연설을 통해『최근의 잇단 과격학생들의 반사회적 폭력사건들은 이미 학생운동이나 학원시위의 한계를 넘어서 정치적 목적달성을 위한 반사회적·반민주적 폭력투쟁으로 치닫고 있다』고 지적하고『이러한 파괴행위를 과거 학생운동의 연장선상에서 시위나 데모로 보는 시각이 있다면 오히려 폭력을 조장하고 영웅주의적 심리를 고무하여 반사회적·반민주적 파괴행위를 촉진시키는 결과를 낳고야말 것』이라고 말했다.<연설요지 2면>
이장관은『시대적 책무를 지고있는 언론의 당면과제는 정보공급질서의 개선』이라고 전제. 『현재 우리 언론은 정보의 공급량에 있어 균형을 잃고 있으며 그 질적인 면에서도 일방적·단편적인 가치 판단이 개재되고있다』고 말하고『언론이 사회적 갈등을 다루는데는 적극성을 발휘하면서도 사회적 통합을 다루는 보도는 매우 인색하며 이는 우리 언론이 앓고 있는 구조적 문제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장관은『본인은 언론계의 구조적 문제를 바로잡는 길은 언론 본연의 공정성과 공공성을 확충, 발전시켜 나가는데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하고『언론은 사회적 공기로서 공중의 신뢰에 바탕하여 공공의 이익에 충실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장관은『언론과 정부의 관계는 서로 이해가 상충되는 대립적 입장이 아니라 동반자적 입장』이라고 말하고『정부와 언론이 지니는 판단기준, 시각의 자는 국익을 재는 경우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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