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한국테니스 단식 송동욱· "코트의 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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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송동욱(현대중공업)이 남자테니스계를 휩쓸고있다.
전한국챔피언인 송은 18일 전남순천88코트에서 폐막된 제3차 실업연맹전에서도 우승, 닷새만에 두 대회를 석권했다.
송은 올해 초 84실업그랑프리·종별선수권 등 두 번의 우승 경력이 있었으나 이 대회에는 전영대 김봉수 유진선(이상 대우중공업) 등 강호들이 모두 데이비스컵 예선전출전관계로 불참했었다.
송은 올 시즌 막바지 들어 이들이 모두 출전한 대회에서 연속 우승함으로써 최강의 면모를 과시한 것이다.
이로써 실업연맹전은 1차(유진선) 2차(전영대) 대회를 제패한 대우의 아성에 제동이 걸림으로써 내년 그랑프리대회에선 대우와 현대의 한판승부가 볼만하게 됐다.
송은 그 동안 자신을 괴롭혀 왔던 허리부상이 다 나은데다가 지난여름 2개월간의 미국전지훈련으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테니스관계자들은 『송의 서비스 초구성공률이 매우 높아졌으며 특히 발리공격이 눈에 띄게 향상됐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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