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금 이자받고 일부 예금으로 묶어|외국은지점 수입짭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외은 국내 지점의 장사솜씨가 이만 저만,아니다.
국내기업에 대출을 해줄 경우 신용도에따라 적정한대출 이율을 산정하고 이에 맞춰 대출금중 일정비율을 이른바 양건예금으로 묶어둔다.
신용이 좋은 회사의경우 보통20∼30%를 다시 예금으로 묶어두는데 이 예금도 이자가 비싼 저축성예금으로 들게하는게 아니라 이자가 연1%밖에 안되는 보통예금같은 요구불예금으로 들게한다.
이에따라 외화자금등의 돈이 아쉬운 국내기업들은 실제로 13∼15%나되는 이자를 물고 돈을 얻어쓰게된다.
외은국내지점의 층예금은 올8월말 현재 3천6백73억원으로 이중 65·2%인 2천3백95억원이 요구불예금이다.
국내시중은행의 총예금중 요구불예금구성비가 35·4%(8월말현재) 인것과는 대조적이다.
외은국내지점의 경우 총예금중 요구불예금 구성비는 지난 81∼83년 까지만해도 국내시중은행과 비슷한 30∼40%선을 유지했었으나 84년부터 요구불예금이 격증했다.
외은국내지점들은 이같은 대출방식에다 스와프마진(0·75%) 보장, 정책자금취급면제, 외환대출이자및 수수료에 대한 법인세면제등의각종혜택에 힘입어 해마다수익성이 크게 높아져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