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서 3만9천여명 감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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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주요대기업들은 올들어 상반기에만 3만9천3백여명의 감원을 한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지난8일 노동부가 국회제출자료에서 밝힌 감원숫자 2만4천2백49명 (올해들어 7월말현재 전국10인이상고용 2백42개업체) 보다 1만5천여명이 더많은 숫자다.
13일 상장회사협의회에 보고된 3백29개 상장회사임직원현황에 따르면 식료·화학·조립금속·건설·도매업등 5개업종에서만 모두 3만9천3백79명이 감원되었다.
가장 많은 감원을 한 업종은 최근 해외수주부진으로 수지가 크게 악화된 건설업으로 모두 1만8천3백76명을 줄였다.
이가운데는 고임금층인 임원급만 1백14명이 끼어있다.
또 도매업종도 1만5천8백3명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종합상사등 무역업종이 수출부진으로 크게 고전한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전자업종이 포함된 조립금속과 기계제조업종은1천9백64명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고 식료업도 1천7백7명이 감원됐다.
신발등이 포함된 화학업종도 1천5백29명의 감원이 있었다.
그러나 상장회사전체의 임직원은 지난6월말현재 77만7천47명, 작년 12월말현재로는 80만2천6백11명에 이르러 2만5천5백64명을 감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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