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AG 레이저 시제품 성공 화학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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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4백48달러 어치의 원료로 1만달러의 고가품을 만든다. 고출력 레이저를 발생시키는 야그(YAG)단결정은 제조가 어려워 20배 이상의 부가가치를 얻는 제품.
한국화학연구소 박노학박사(52)팀은 야그의 시제품생산에 성공해 86년말부터 민간에 이양, 공업적인 생산을 시작한다.
박박사팀은 지난해 야그연구를 시작, 올들어 직경 1.5∼2.5㎝, 길이 5∼15㎝의 야그단결정 육성기술을 확보하고 품질 테스트를 실시하고 있다.
야그는 「이트륨」이라는 원소와 「알루미늄 가네트」라는 물질을 1천9백70도의 고온으로 녹여 결정으로 키우는 것이 물질은 레이저를 연속 및 불연속으로 발생시킬수 있어 용도가 크게 확대되고 있는 신소재이다. 특히 야그는 군수용으로 많이 쓰이는데 미국의 경우 80%가 군에 납품되고 있다.
야그레이저는 불연속의 펄스식으로 발생시키는 특성이 좋아 광통신의 광원으로 적합하다. 전국적인 광통신망을 계획하고 있는 우리나라는 야그레이저를 응용한 광전송장치의 개발이 기대된다.
또 야그에 여러가지 불순물을 넣어주면 성능이 더 우수해지는데 연구팀은 이미 산화네오디뮴을 확산시킨 Nd단결정육성에도 성공했다.
야그의 생산기술은 현재까지 미일에 독점돼 있어 직경 0.63㎝, 길이 7.62㎝의 야그봉가격이 1백41만원으로 보석가격과 맞먹는다. <장재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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