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내년 선거방침 후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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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마닐라AP·로이터=연합】「마르코스」 필리핀대통령은 5일 내년1월에 조기대통령선거를 실시하겠다던 자신의 공약에서 후퇴, 이 선거의 실시여부는 의회의 최종결정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마르코스」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자신은 대통령령에 의해 이 선거를 치르지는 않겠다며 『우리는 모든 문제를 의회에 맡길 것이고 특별선거의 실시여부는 의회의 결정에 달린 것』이라고 밝혔다. 「마르코스」대통령은 또 조기 대통령선거가 실시될 경우 부통령도 함께 선출케 될 것이라며 『필리핀의 정치적 안정을 보장할 1명의 부통령을 둠으로써 권력승계장치를 통한 정부의 안정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필리핀은 지난 72년9월 계엄령선포 이래 부통령직을 공석으로 남겨왔다.
「마르코스」대통령의 가장 강력한 후계자로 지목돼온「이멜다」여사는 이날 도오꾜(동경)에서 가진 회견에서 자신은 부통령에 출마할 의사를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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