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대 경쟁률 크게 높아진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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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전국 63개 전기전형대학의 86학년도 모집인원이 크게 줄어 15만명선에 그칠 것 같다.
이에 따라 올해 대입학력고사지원자(71만3천5백21명)가 예년과 같은 비율로 전기대학에 지원하게되면 전기대평균경쟁률은 2.8대 1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85학년도의 경우 평균경쟁률은 2.5대 1이었다.
전기대모집인원이 이처럼 줄어들게 된 것은 서울대외 2백55명(졸업정원기준)을 비롯, 경북대·부산대·전남대·공주사대 등이 6백70명(졸업정원)을 감축한데다 연대·중앙대 등 대부분의 전기종합대가 모집률을 축소조정하고 있고 경희대·건국대·홍익대·숭전대 등이 모두 2천여 명의 인원을 후기에 분할 모집키로 했기 때문이다.
각 대학은 내주 중에 86학년도 모집인원을 확정한다.
◇모집률=서울대는 지난해수준인 평균 1백8%를 그대로 유지, 정원감축인원만 축소할 방침이다. 연대는 학과별로 1백5∼1백15%까지 모집했던 모집률을 1백10%이하로 조정할 방침. 이에 따라 1백50여 명의 입학인원이 줄어들 전망이다.
고대는 지난해 평균1백15%보다 약간 낮은 선에서 조정할 방침이며, 경희대는 1백30%모집학과를 1백25%이하로 낮춰 2백명 이상을 감축한다.
탈락률이 적은 이대는 1백10∼1백20%를 l백10%이내로 조정, 입학인원을 크게 줄일 방침이나 구체안은 확정치 못하고있다.
이 같은 모집률 축소조정은 지방명문대도 마찬가지 부산대는 의예과를 1백10%에서 1백5%로, 약대·가정대 등은 1백15%에서 1백10%, 상대 등은 1백15%이하로 조정, 정원감축 l백 명과 함께 2백명 이상을 줄인다.
전남대는 평균l백15%를 1백10%로 낮춰 1백80여 명이 줄어들고, 동아대·영남대·계명대 등도 1백50∼2백50명을 줄인다.
◇분할모집=전기모집 인원 중 경희대·홍익대가 각 7백30명, 건국대가 4백명, 숭전대가 2백20명 등 모두 2천여 명이 후기 모집으로 바뀌었다.
◇정원감축=서울대 등 5개 전기대 감축정원 6백70명 중 6백10명이 후기대학 증원으로 충당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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