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사항고쳐져 속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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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민정당 당직자들은 22일 하오1시30분쯤 송천영 의원 (신민)의 수정된 원고를 입수, 재차「독회」를 가진 결과 통치권 주변을 건드리는 핵심사항이 고쳐졌고 더 이상은 수정을 요구한댔자 받아들여지지 않으리라 보고 회의에 들어가기로 결정.
이에 앞서 송 의원의 대전고 선배인 박준병· 나웅배 의원 등이 의원회관의 송의원 방에서 접촉, 수정원고를 입수해 당직자회의에서 정시채 부총무가 낭독해 가며 수정된 내용을 검토.
회의 후 심명보 대변인은 『아직도 굵은 가시가 그대로 섞여있지만 민정당으로서는 대국적 견지에서 국회를 진행시키기로 했고 다만 문제대목은 의장의 지혜에 맡기기로 했다』고 설명.
민정당 「독회」때문에 30분 늦게 열린 본회의 모두에 사회를 맡은 최영철 부의장은『그 동안 원만한 운영을 위해 국회법을 지나치게 탄력적으로 적용한 결과국회품위가 떨어지고 있다는 비판이 있다』며 의제외 발언금지조항과 국가원수 등의 모독 발언금지조항을 환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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