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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쌀로 만든 소주 나온다.|4천5배개억 교복시장 놓고 각축 치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보리소주에 이어 내년에는 쌀 소주가 등장한다.
농수산부는 정부미방출부진으로 쌀 재고가 1천만섬을 넘게 뵘에 따라 오래된 묵은 쌀을 소주주정으로 돌리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 같은 방침에 따라 농수산부는 올해 쌀 생산량이 확정되는 대로 곧 소주주정용으로 공급할 고미량을 책정, 국세청과 협의를 거쳐 내년부터는 쌀소주를 만들게 한다고.
쌀막걸리를 만들수 있게 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과거 쌀막걸리의 선호도가 별반 없어 이미자가 좋지 않았던 데다 양조장들이 원료 값이 많이 든다는 이유로 반대함에 따라 쌀 막걸리 부활은 생각지 않기로 했다는 것.
쌀을 소주주정으로 만들 경우 소주 값 인상문제가 나올 수 있다.
그러나 농수산부는 고미방출가를 낮추어 보리방출가와 비슷하게 맞추어줌으로써 쌀 소주 값은 안올려도 되게 할 계획.

<시장점유 재탈환 위해>
내년부터 실시되는 중·고교생의 교복착용 부활에 따라 4천5백억원 규모의 교복시장을 놓고 섬유업체들은 치열한 각축전을 벌일 전망.
제일합섬·선경·코오롱등 교복자율화조치이전 학생복지를 많이 냈던 국내섬유업체들이 과거의 시장점유율을 재탈환하기 위해 요즈음 긴급 경영회의를 자주 여는 등 분주해지기 시작했다.
제일합섬이 점유율 90%였던 학생복지시장을 되찾기 위해 원단샘플 70여종을 개발, 시장조사에 들어간 것을 비롯, 코오롱도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킬수 있는 학생복지원단공급계획을 마련 중.
선경은 학생복지의 재생산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히고 있지만 학생복지수요가 급증할 경우에 다시 손을 안대겠느냐는 것이 관련업계의 관측.
이와 함께 교복전문 메이커였으나 교복자율화 이후 가장 큰 타격을 겪었던 업체들도 「고기가 물을 만난 듯」 부산한 움직임인데 신생은 이미 3백여 종의 교복디자인을 확보해 놓고 복지메이커와 합동으로 학생·학부모·교사들을 대상으로 패션쇼나 품평회를 가질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것.

<드링크시장분할 뚜렷>
드링크제 시장에 변화가 일고있다. 「박카스」 와 「원비디」의 아성이었던 드링크제시장이 금년 들어 품목허가완화조치이후 고가신제품이 많이 쏟아져 분할경향이 뚜렷.
가격이1백∼2백원대의 기존제품들은 판매증가율이 최근 몇 년 동안 거의 제자리걸음인데 고가신제품들의 신발매가 늘어나면서 차차 시장을 파고 들기 시작했다.
금년에 들어서 만도 지난 9월말까지 Y약품을 비롯, 12개 사에서 13종의 드링크류가 신규허가를 받아 이미 3개 제품은 시장에 선을 보였다.
특히 이들 신규허가제품들은 종래의 제품과는 달리 생약제제를 가미한 드링크류가 주종을 이루고 있으며 가격도 3백∼5백원대로 크게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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