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화 포철 입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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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축구 슈퍼리그 원년의 최우수선수 박성화(30·할렐루야)가 내년 시즌부터 포항제철유니폼으로 갈아입고 그라운드에 나선다.
계약조건은 계약금 2천만원에 월봉 2백만원선.
박은 21일 이같은 사실을 밝히면서 현재는 가계약만 맺었을 뿐이며 정식계약은 내달초에 체결하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의 포철입단은 그의 능력을, 높게 평가한 최은택 포철감독이 구단측에 강력히 요청함으로써 이루어진 것. 이로써 박은 지난78년 아마추어시절 2년간 포철에 몸담았던 이래 6년만에 포철에 복귀하는 셈이다.
박은 가계약 체결후 그동안 무릎부상으로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한 자신을 잊지 않고 불러준 포철에 거듭 감사한다고 말하고 열과 성을 다해 팀에 공헌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한편 할렐루야해체가 구체화되면서 박과 함께 포철행이 유력시됐던 전국가대표 박상인(33)은 계약금 4천만원, 월봉 2백만원에 현대에 입단했고 프로행을 원한 이강석(27) 이용수(26) 이정일(29) 조병득(27) 등은 아직 불투명한 상태.
한편 선수이적과 관련, 이적료부담을 둘러싸고 이적희망 선수들과 마찰을 빚어온 할렐루야측은 당초 방침을 수정, 이적료 요구를 철회할 움직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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