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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간때문이야’ 대체 불가 중독성

중앙일보

입력

“간 때문이야~ 간 때문이야~ 피로는 간 때문이야~”

소비자들의 시선을 끌기 위해 기업들이 안간힘을 쏟고 있다. 정체된 브랜드 이미지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어 줄 수 있는 장치로 ‘콜라보레이션’이 시선을 끌고 있다.

전 축구 국가대표 차두리가 불러 인기를 끌었던 대웅제약의 우루사 CM송이 개성넘치는 아티스트들을 만나 새롭게 태어났다. ‘월간 간 때문이야’ 프로젝트를 통해서다. 아즈버스와 함께하는 리메이크송 ‘월간 간 때문이야’를 시작으로 매월 새로운 CM송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는 가수 윤종신이 매월 한 곡씩 발표하는 프로젝트 앨범 ‘월간 윤종신’에서 착안했다. 브랜드 친밀도를 높이기 위해 뮤직 콜라보 대열에 합류한 것이다.

아즈버스는 ‘간 때문이야’를 락 버전으로 편곡했다. “간 때문이야~ 몰라서 그래~ 모르면 몸이 고생해 거울 속에서 마주치겠지~ 피곤한 나를”로 개사해 간 건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화장품 브랜드 키엘도 세 아티스트와 콜라보레이션한 사회 공헌 캠페인 ‘네이처앤더시티(NATURE+THE CITY)’를 진행했다.

키엘 대표 제품인 ‘칼렌듈라 꽃잎 토너’에서 영감 받아 칼렌듈라 꽃과 도시를 주제로 아트 콜라보레이션 작품을 선보였다. 래퍼 빈지노, 김한준, 신동민으로 구성된 3인조 아트 레이블 IAB 스튜디오와 DJ 페기 굴드, 비욘드 클로젯 디자이너 고태용이 네이처앤더시티 캠페인의 키엘 파트너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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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업계의 콜라보도 눈에띈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박태윤과 생활한복 브랜드 리슬이 참여하는 하이트진로 ‘이슬톡톡’ 콜라보레이션이 있다. 주류업계 최초의 캐릭터 마케팅 주인공 ‘복순이’와 생활 한복을 활용한 신선한 접근으로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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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용품 전문 브랜드 코멕스는 사진작가 김중만과 손을 잡았다. 생활용품속 ‘꽃’을 주제로 한 아티스트 콜라보레이션 시리즈를 선보였다. 업체는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김중만 작가가 촬영한 ‘꽃’의 감성을 제품에 담아 고객들에게 전하고자 했다. 전시회를 통해 감상할 수 있었던 작품을 주방·생활 용품에 담아 작품을 경험하고 느낄 수 있는 공간을 확대한 의도가 눈에 띈다.

이처럼 콜라보레이션은 기존 브랜드가 가진 단점과 한계를 탈피하는 수단으로 앞으로도 꾸준히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어떤 브랜드의 콜라보레이션이 소비자들의 시선을 끌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운 포인트다.

배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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