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 금리 줄줄이 내리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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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한국은행이 최근 콜금리 목표를 0.25%포인트 인하함에 따라 시중은행들이 예금 금리를 잇따라 내릴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국민은행은 조만간 만기 3개월 이하의 정기예금 금리를 0.1%포인트 인하하고, 수시 입출금식 예금(MMDA) 금리도 0.1%포인트 내릴 예정이다.

이 은행 관계자는 "시장금리 하락 추세가 예상보다 뚜렷하지 않아 예금 금리 인하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지만 금리 인하의 영향을 직접 받는 초단기 예금을 중심으로 금리를 하향 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조흥은행도 이번주 중 만기 3개월 이하의 정기예금 금리를 0.1%포인트 내리기로 했다.

하나은행은 이미 MMDA 금리를 0.2%포인트 인하했으며 3개월 이하의 정기예금 금리를 조만간 인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한미은행은 최근 초단기 환매조건부채권(RP)의 금리를 0.15%포인트, MMDA 금리는 0.17%포인트 인하했다.

신한은행도 단기성 예금의 금리를 0.1%포인트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 11일부터 3개월 이하 정기예금 금리를 0.15~0.25%포인트 내렸다.

한편 은행들은 시중금리와 연동돼 자동적으로 하락하는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제외한 일반대출 및 신용대출 금리는 낮추지 않고 있다.

장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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