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 story] 그린벨트 규제 완화땐 최대 수혜, 과천땅 3.3㎡당 35만원부터 분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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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토지개발이 과천정부종합청사와 인접하고 과천지식정보타운 조성사업이 확정된 갈현동 일대 자연녹지를 분양하고 있다. 분양가는 3.3㎡당 35만원부터다. [사진 경기토지개발]

정부가 지난해 5월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개발 규제를 완화하면서 경기도 과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30만㎡ 이하 그린벨트는 시·도지사가 해제할 수 있게 되면서 서울과 가깝지만 면적의 85%가 그린벨트로 묶인 과천이 수혜를 볼 것이란 게 업계의 예상이다.

지식정보타운 갈현동 일대
복선전철 등 호재도 줄줄이

실제 과천에는 과천지식정보타운·글로벌비즈니스타운·복선전철 등의 개발 호재가 줄을 잇고 있다. 복선전철은 지하철 4호선 경마공원역에서 분당선 복정역을 잇는 과천위례선이다. 이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과천에서 강남까지 10분 정도면 갈 수 있다. 과천이 제2 강남생활권으로 편입되는 데 촉매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뉴스테이사업은 개발제한구역인 과천시 과천동·주암동 일대에 5700가구 규모의 기업형 임대주택을 짓는 것이다. 이 지역은 서울 강남구·서초구와 맞닿아 있고 대공원역과 과천~의왕 고속화도로가 가까워 임대수요가 풍부한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주거단지 건설이 본격화하면 이 지역의 토지 거래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미 과천 토지 거래량은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런 가운데 경기토지개발이 과천정부종합청사와 인접한 갈현동 일대 자연녹지를 분양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분양가는 3.3㎡당 35만원부터다. 과천시내 4차선 도로와 접해 입지 여건이 뛰어나다. 갈현동 일대는 과천지식정보타운 조성사업이 확정된 지역이다. 또 최근 우정병원 건물을 헐고 공동주택을 개발하기 위해 국토교통부와 과천시·한국토지주택공사가 업무협약을 맺으며 부동산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입지 여건도 뛰어나다. 과천은 사당과 양재역에서 가까워 서울 접근성이 우수하고 강남의 문화·편의시설을 공유해 제2 강남권으로 불린다. 공기가 맑고 위해시설이 없으며 자연·교통·교육 환경이 쾌적한 지역이다. 게다가 인덕원·안양·의왕 등 배후도시가 풍부한 곳이기도 하다.

경기토지개발 관계자는 “과천은 그린벨트 해제 기대, 도심형 전원주택 수요 증가, 뉴스테이 개발 등으로 땅값이 오르고 있다”면서 “지식정보타운이 완공되면 첨단 산업과 주거기능이 공존하는 도시로 바뀌면서 부동산 시장도 각광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1588-7462.

김승수 객원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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