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중앙은 수석고문 「시레스타」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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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쇼핑차 서울시내로 나갔다가 네팔에서 왔다니까 「아, 마나슬루」 또는 「아, 히말라야」라면서 모두들 반가와 하더군요.』
네팔 중앙은행의 수석경제고문 「사티옌드라·시레스타」씨(43)는 지난 72년 한국은행 초청으로 서울을 방문한지 13년만에 IMF총회로 한국을 방문했다면서 『그동안 너무나 많이 한국이 발전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수도 카트만두의 대학에서 한국경제발전이 정식 강의과정에 들어있다고 소개한 「시레스타」씨는 『한국 금용계의 경영기술에 특히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인접국 인도를 제외하면 네팔의 주요수입대상국이 일본에 이어 한국이라고 밝힌 그는 한국은 각종 수입상품말고도 건설업체진출로 네팔에서는 아주 잘 알려져 있는 나라라고 전했다.
『IMF·IBRD는 개발도상국, 특히 네팔에 대해서 말로만 좋은 소리를 하고 실제 도움을 주는데는 너무 인색하다』고 꼬집으며 『서울시내를 둘러보면 시가를 둘러싼 산록이 카트만두와 너무나 흡사해서 마치 고향에 온 것 같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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