획기적 양보카드 없는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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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이세기민정당총무는 5일 상오 당직자회의에 불참한 채 H호텔로 김동영신민당총무를 만나러갔으나 김총무의 귀향일정 때문에 단1분 접촉.
이날 접촉에 앞서 노태우대표위원과 20여분간 밀담을 나누고 난 이총무는 『피차 흩어진감정을 수습하기 위한 것』이라고 접촉의 성격을 설명하면서『아직 뭔가 기대하기는 어려운 형편』이라고 말해 어떤 획기적인 양보의 카드는 갖지 않고 있음을 암시.
그러나 이총무는 『싸운뒤 더친해지는 것이 아니냐』면서 『내주중에는 국회가 열리지 않겠느냐』 고 말해 야당에 어떤 명분을 주려는 약간의 변화가 있음을 시준.
한편 4일 저녁 야당부총무들과 만났던 정시채수석부총무는 이총무에게 부총무회동결과를 보고하면서 『신민당의 등원 방침은 확고하나 시기와 명분을 찾고있다』고 분석하고 『시기는 10일께가 좋겠다는 의견들이 오갔다』고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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