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당은 2일 중·고교학생들의 복장및 두발에 대한 획일적인 자유화조치를 폐지하고 이를 각급 학교당국의 자유재량에 맡길 것을 요구하는 「학생복장및 두발에 관한 건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김일윤의원등 20명의 의원명의로 제출된 이 건의안은 지난 83년부터 실시된 학생복장·두발자유화조치가 ▲유해한 사회환경에 대한 자기방어수단의 파괴를 초래했고 ▲청소년 탈선과 비행의 직접원인으로 작용했으며 ▲학교에 대한 소속감 및 학생다움이 급격히 줄어들어 교직자들의 학생지도에 커다란 장애가 되어왔고 ▲경쟁적 풍조가 만연돼 위화감·학부모들의 경제부담등을 가중시키고 있는 실정이라고 강조, 자유화조치를 획일적으로 요구함으로써 진정한 교육의 자율성과 다양성을 침해하고 있는 이 조치는 즉각 시정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