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대학생 반일시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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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북경AP·UPI=연합】 북경대학학생들을 비롯한 중공학생 수천명이 18일 일본의 중국침략54주년 기념일을 맞아 대학캠퍼스와 천안문광장에서 일본의 무역불균형정책과 군국주의의 부활을 규탄하는 반일시위행진을 벌였다.
북경대학과 청화대학학생들로 구성된 1천여명의 시위학생들은 이날하오 지난 76년5월이래 천안문광장에서처음으로 대규모 집회를 열고, 『「나까소네」 물러가라』 『타도하자 군국주의』등의 반일구호를 외치면서 약1시간동안 시가를 누빈후 해산했다.
수십명의 경찰은 시위학생들이 『치욕을 잊지말자』 『자강에 힘쓰자』라는 표어가 쓰인 흑백색의 플래카드를 앞세우고 질서정연하게 시위를벌이고 있을때 천안문광장의교통을 차단, 시민들의 접근을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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