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키금성-포철 3파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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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85축구대제전 슈퍼리그 패권의 향방은 럭키금성-현대-포철의 3파전으로 압축되고있다.
중반전의 뜨거운 열기속에 10일 구미시민운동장에서 벌어진 3차리그 9일째 경기에서 럭키금성은 수입선수「피아퐁」등의 두드러진 활약으로 한일은을 3-0으로 물리쳐 9승6무4패 (승점24)를 마크, 단독 선수에 복귀했다.
또 포철은 전반12분 FW이흥실의 결승골로 상무를 1-0으로 제압하고 1승을 추가, 8승6무5패(승점22)로 현대와 함께 공동2위권을 형성했다.
이로써 85슈퍼리그는 선두럭키금성에 현대·포철이 숨가쁘게 쫓고있는 가운데 오는 14, 15일 울산시리즈 (현대-럭키금성, 포철-유공)에서 중요한 고비를 맞는다.
1차리그부터 줄곧 선두를 달려온 럭키금성은 남은 두게임 (14일 대현대, 21일 대상무)에서 최소한 1승1무만 기록해도 종합우승을 확보할수있는 유리한 입장이다.
이에맞서 현대·포철의 도전도 만만찮다. 3게임을 남겨놓고있는 현대는 1차고비인 11일 경기(대유공)에서 1승을 추가함은 물론 14일 패권의 향방을 가름하는 대럭키금성전에서 기필코 승리, 우위를 확보할 막판 역전극을 잔뜩 벼르고 있다. 이를 위해 현대는 대럭키금성전에 대비, 필승전략을 짜는등 다부진 결의로 넘쳐있다.
포철역시 마찬가지. 3차리그들어 무패의 행진을 거듭하고있는 포철은 15일 대유공전및 21일 대한일은전을 남겨놓고 있으나 최근의 상승세로 미루어 모두 승리할경우 우승의 가능성이 있다.
한편 럭키금성의 「피아퐁」은 이날 경기에서 1골을 추가함으로써 김용세(유공)와 나란히 통산 10골을 기록, 득점랭킹 공동선두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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