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병자 연쇄사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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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나주=도성진기자】무허가정신질환자 수용시설이 폐쇄되면서 정신병원으로 옮겨진 중환자 5명이 6일부터 8일사이 잇달아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지난3일 경기도에의해 강제폐쇄된 진생기도원(원장 배윤호·30·경기도여주군흥천면상대리산51의2)에 수용돼있다가 용인정신병원 (원장 오흥석·용인군구성면상하리4)으로 옮겨진 중환자 33명중 박노준씨(40·주소미상)가 6일 숨진데이어 7일엔 김성기씨(28·서울 도봉6동6255의7)와 허승일씨(46), 8일엔 조익현씨 (30·강원도강전시교동780 제일아파트3동203호)와 공계석씨(28) 등 5명이 잇따라 숨지자 9일하오 박씨등 3명에 대한 사체부검을 실시하는등 사인조사를 펴고있다.
경찰은 이밖에도 『기도원측의 가혹행위로 숨진 환자20여명이 기도원뒷산에 암매장됐다』는 환자들의 진정에 따라 83년11월29일부터 지난9월1일까지 진생기도원에서 사망한 환자 33명중 사체처리결과가 확인된 17명을 제외한 16명의 유가족을 찾아 화장및 매장지를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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