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공기업 11곳 하반기 1300명 채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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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한국전력공사·한국수력원자력 등 11개 전력 관련 공기업이 올해 하반기 130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전기차·전기저장장치(ESS) 등 에너지신산업 분야에 관련된 문제가 직무적성검사와 면접에 활용될 전망이다.

한전 723명, 한수원 170명 등 뽑아
이달 중순 공고, 9~10월 채용 확정

산업통상자원부는 에너지신산업 분야 전문가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하반기 전력 공기업 채용 계획을 정했다고 8일 밝혔다. 채용 인원은 한전이 723명으로 가장 많고, 한수원(170명)·한전 KPS(160명)·한전KDN(62명)·동서발전(50명)·중부발전(47명)·남부발전(46명) 등 순이다.

공기업들은 6월 중순부터 공고를 시작해 원서접수와 직무능력 검사, 면접 등을 거쳐 9~10월 채용을 확정할 예정이다. 김성열 산업부 전력진흥 과장은 “올해 하반기 채용 규모는 지난해보다 줄었지만 정년 연장과 임금피크제를 감안하면 예정보다 늘어난 규모”라고 말했다. 올해 채용에서는 ‘전기차 충전인프라 시스템 구성 요소’와 같이 에너지 신산업 분야 정보가 특히 중요하다. 관련 문제가 직무능력검사나 면접에 활용된다. ‘학교 태양광 사업 추진 계획’과 같이 새로 발표되는 정부 자료를 확인하는 게 필요하다.

정부는 올해 채용 인원을 프로슈머 등 에너지 신산업 분야에 활용하고 향후 신산업 전문직위와 경력개발제도를 통해 관련 전문가를 확대할 계획이다. 신재생에너지 전문직위로 뽑으면 3~4년 동안 전보를 제한하되, ESS운영 4직급에서 신재생발전설비는 3직급으로 승진할 수 있는 경력제가 신설되는 식이다.

세종=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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