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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오늘] 장병들의 현충일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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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내 가혹행위와 구타가 잇따르자 국방부는 장병 복지에 열을 올리는 듯 했습니다. 내무반에 수신용 휴대전화가 지급됐고 봉급이 올랐습니다.하지만 훈훈한 소식도 잠시, 군 장병들이 무겁고 보온력이 떨어지는 구형 침낭을 사용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침낭은 1986년 보급된 제품으로 현역 장병 보다 나이가 많습니다. 군납업체와 전ㆍ현직 군 간부까지 개입한 비리입니다.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기리는 현충일을 맞아 그 의미가 우리 장병들에게는 새삼스럽지 않을 것 같습니다. 30년 전 이 땅을 지키던 선배들의 숨결을 매일 밤 온몸으로 바들바들 떨면서 느끼고 있으니까요. 선배들의 숨결, 더 따뜻하게 느껴볼 순 없을까요. 미리보는 오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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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6일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은 유치원생들이 고사리손으로 묘비를 정성껏 닦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1 제61회 현충일 기념식 거행


오늘 제61회 현충일을 맞아 오전 9시55분부터 서울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추념식이 거행됩니다. ‘국가와 국민을 위한 희생 영원희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추념식에는 전몰 군경 유족과 국가유공자 등 각계 각층 만여명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오전 10시 전국에서 1분간 사이렌 소리가 울립니다. 잠시 하던 일을 멈추고 호국영령과 순국선열을 기리며 함께 묵념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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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9일 여ㆍ야 3당 원내대표가 모여 20대 국회 원구성 협상 시작 전에 손을 맞잡고 있다. [중앙포토]


2 여·야 지도부 원구성 협상 재개


여야 간 의견 차로 중단됐던 원 구성 협상이 오늘 다시 시작됩니다. 법정 시한을 하루 남기고 시작된 협상이어서 진전 여부가 주목됩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국회의장과 주요 상임위원장직을 요구하고 있고, 새누리당은 두 야당이 협상을 깼다며 반발해왔습니다. 오늘 회의에서도 진전이 없다면 20대 국회 원 구성도 법정 시한을 넘길 전망입니다.
더읽기 20대 원구성 헛바퀴 “서청원이 의장 적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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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이틀간 열리는 미ㆍ중 전략경제대화에서 참석하는 제이컵 루(왼쪽) 미 재무장관과 왕양 중국 부총리. [사진 브루킹스연구소]


3 미·중, 이틀간 베이징서 전략경제대화


미국과 중국이 이틀간 베이징에서 전략경제대화를 진행합니다. 두 나라는 최근 고(高)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의 한반도 배치를 놓고 대치하고 있습니다. 경제ㆍ통상 분야에선 미국의 공세가 거셉니다. 미국은 중국 전자ㆍ통신업체 화웨이(華爲)를 상대로 대(對) 북한 수출 내역을 공개할 것을 요구하고, 알리바바에 대한 회계 감사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더읽기 중국 기업 손 묶어 김정은 압박…오바마 ‘스리쿠션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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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대선에 출마한 게이코 후지모리(사진 왼쪽)와 1990년대 페루를 철권통치한 그의 아버지 알베르토 후지모리. [사진 게이코 후지모리 홈페이지]


4 페루에서 부녀 대통령 출현하나


남미 페루에서 일본계 부녀 대통령이 탄생할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90년대 페루를 철권 통치한 ‘독재자’ 알베르토 후지모리 전 대통령의 딸 게이코 후지모리(41) 후보와 페드로 파블로 쿠친스키(77) 후보가 5일(현지시간) 진행된 페루 대선 결선투표에서 초박빙 승부를 벌이고 있습니다. 두 사람 모두 미국인과 결혼한 점도 공통점입니다.
더읽기 페루 부녀 대통령 눈앞…“아버지 사면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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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 트윈스 소속 박병호. [중앙포토]


5 지긋지긋한 아홉수 털어낸 박병호


박병호(30ㆍ미네소타 트윈스)가 한국인 메이저리거 가운데 올 시즌 처음으로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습니다. 박병호는 탬파베이와의 홈 경기에 1루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3회말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습니다. 박병호의 시즌 10호째로 지난달 14일 클리블랜드전 이후 23일 만에 터진 홈런입니다.
더읽기 박병호, 23일 만에 시즌 10호 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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