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여객기 화재 54명 소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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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런던=연합】승객 및 승무원 1백37명을 태운 영국 브리티시 에어투어즈사 소속 보잉737제트여객기가 22일 맨체스터 공항에서 이륙도중 화재를 일으켜 54명이 숨졌다.
사고여객기는 이날 하오3시5분(한국시간)그리스의 휴양지 코르푸로 떠나기 위해 시속 약1백㎞의 속도로 활주로를 달리던 중 왼쪽 엔진하나에 불이 붙어 폭발하면서 순식간에 화염에 휩싸였다.
살아남은 부상자83명중 15명이 화상을 입었으며 대부분이 사고당시의 심리적 충격으로 쇼크를 받았다고 이들을 치료한 병원 관계자들이 말했다.
한편 「질·톰슨」맨체스터공항관리소장은 사고여객기의폭발이 엔진의 압축 실에서 발생했으며 이 압축 실이 이륙도중 엄청난 압력을 받아 폭발한 것으로 사고조사단은 믿고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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