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기간에 북한과 교류 자연스럽게"|교민 7만여명 경기장 돌며 응원계획|조총련「김일성 만세」구호에 등돌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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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한국선수단은 오오사까에서 민단본부가 주최한 조촐한 환영회에 참석했다.
환영식은 이지철오오사까 총영사의 환영사,장충식선수단단장의 답사로 이어졌다.
이어 선수단은 전세버스편으로 고오베 효오고(병고)거민단본부에 도착, 환영다과회를 가진뒤선수촌으로 향했다.

<남북한선수 대서특필>
○…20일자 이곳 해일.한국.신호등 조간신문들은 남북한 선수단의 도착을 사진과 함께 크게 보도.
이 신문들은 양측단장들의 기자회견내용도 똑같은 크기로 게재하는등 남북한에대해신경을 많이 쓰고있다.
특히 한국의 장충식단장은「대회기간중 북한팀과외 교류를 자연스럽게하고 싶다고 한반면 북한의 이창선은『남한과 접촉을 갖도록 하겠다』고 말한것으로 보도했다.

<민단서 u상황실설치>
○…민단 효오고(병고)현본부는 선수단이 도착한 19일부터 사무실에 유니버시아드상황실을 설치했다.
상황실은 한국선수의 경기일정안내, 전적속보,응원은 물론 우리 선수단의 뒤치다꺼리를 모두 맡게 된다.
민단축은 고오베와 오오사까의 교민 7만명을 참가시켜 경기장마다 열띤 응원을 벌일 계획을세우고있다 .

<김일성배지 안달아>
○…북한선수단은 모두 회색씨상의,스커트차림.
이번 선수단은 김일성배지률 달지않고 있다.
북한선수단이 도착당시 고오베역엔 때아닌 붉은 깃발과 각종 구호소리, 밴드소리로소란했다.
일부 조총련계 동포들은『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 만세』라고 정치적인 구호를 외쳐 비난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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