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상 40대여인과 음악유학 여대생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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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JAL기 추락사고로 숨진 한국인 6명 가운데 전옥자씨(42) 일가족3명 외에 나머지3명의 신원은 재일교포2세 무역업자인 안시오씨 (53·서울이촌동신용산아파트 31동603호)와 의류상을 하는 정순덕씨(47·여)·여대생 이혜경양 (22·서울북가좌1동삼정연립103호)등으로 확인됐다.
정순덕씨는 친척인 전 영화배우 최지희씨의 초청으로 82년말 장녀 정정화씨(28)와 함께일본으로 가 프랑스·이탈리아 등 유럽에서 고급의류를 수입해 일본각지에 팔아왔다.
정씨 집에는 노모 김도흑씨(78)가 비보에 몸져 누워있었다. 2녀 영화양(24)은 유치원교사로 근무중이다.
이혜경양은 서울S고를 졸업하고 지난해 12월 팝음악을 공부하기 위해 일본으로 건너가 동경에서 생활하다 사고당일 9월초 귀국한다는 인사를 하려고 오오사까에 사는 셋째 언니미경씨(27)를 만나러가던 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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