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부에 강풍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제9호 대용 리(Lee)의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흐린 가운데 비가 내리고있으며 특히 서해안과 서울·경기북부지방엔 초속 20∼30M의 세찬 바람과 50mm안팎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중앙기상대는 이 태풍이 13일 밤9시쯤 제주지방에 초속30m의 강풍·1백mm안팎의 비를쏟은 뒤 제주서쪽을 거쳐 매시30km의 빠른 속도로 북상, 14일 상오9시쯤 군산앞바다까지 진출한 뒤 세력이 약화되면서 방향을 북북동쪽으로 꺾어 북상하고 있으며, 이날 하오3시쯤엔 옹진반도부근으로 진출해 15일 새벽엔 원산쪽으로 빠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 태풍은 세력이 다소 약화되긴 했지만 중심부근엔 초속20∼25m의 강풍과 1백50mm안팎의 호우를 동반하고 있어 특히 경기만과 중서부해안지방에서 주의가 요망된다고 밝혔다.
기상대는 이에 따라 서해중부 및 남부해상과 남해서부해상엔 파고4∼6m의 태풍주의보,남해동부 및 동해일원에 4∼5m의 폭퐁주의보를 내렸으며, 제주와 영호남지방에 내렸던 태풍경보와 주의보는 해제했다.
광복절인 15일의 날씨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구름이 많이 끼고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으며 낮 최고기온은 27∼33도의 분포가 되겠다고 예보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