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 "북한에 핵기술 안준다"|서울올림픽 참가 준비 한국과 직접 경제교류는 고려안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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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로스앤젤레스지사】중공은 29일 이선념 국가주석의 이번 미국방문기간 중 미국과 맺은 핵 협력협정에 의거, 한국이 우려하고 있는 북한에의 핵 기술이전을 절대 하지 않겠다고 확약하고 88서울올림픽에 대비중이라고 밝혀 서울올림픽참가를 기정사실화 했다.
이선념을 수행한 희붕비 국무위원은 이날 상오8시30분 LA센추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미국으로부터 받는 핵 기술의 대북한이전▲88서울올림픽 참가여부▲한국과의 무역을 포함한 직접적인 경제교류의사 등에 관한 본지기자의 질문에 이 같이 답하고 한국과의 직접적인 경제교류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 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 조인한 핵 협력협정은 중공의 핵 발전설비에만 용도가 한정돼 있어 핵 기술의 대북한이전은 법적으로 불가능하다』 고 말하고『또 그럴 의사도 없다』 고 확언했다.
88서울올림픽의 중공참가여부에 관해 『중공은 올림픽대회에 참가하는 것을 지지하고 있고 공식적인 참가결정은 아직 내리지 않았으나 현재 모든 것을 준비중에 있다』고 답변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중공 외교부 부부장· 전국 인민회의상임위원 등 고위층과 LA시장 등이 배석했고 AP· UPI· LA타임즈· CBS· ABC· NBC 등 미주요 50여명의 보도기관 기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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