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속구 킬러' 강정호, 153㎞ 직구 때려 적시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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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 강정호(29).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가 '강속구 킬러' 명성을 이어갔다.

강정호는 25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4번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1타점·1볼넷을 기록했다.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256에서 0.262(42타수 11안타)로 올라갔고, 시즌 타점은 12개가 됐다. 피츠버그는 장단 17안타를 몰아쳐 12-1로 대승을 거뒀다.

지난 22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에서 홈으로 쇄도하다 왼 손가락을 다친 강정호는 사흘만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1회 2루 땅볼, 3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강정호는 팀이 8-1로 앞선 6회 2사 2루 상황에서 바뀐 투수 에반 마샬의 9구째 시속 153㎞짜리 직구를 받아쳐 우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뽑아냈다. 뛰어난 직구 대처 능력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 강정호는 지난해 시속 153㎞ 이상 공을 상대로 타율 0.422를 기록해 메이저리그 전체 2위에 올랐다.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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