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매체 "오승환 메이저리그 최고 불펜 투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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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오승환(34)의 활약이 정점에 올라있다. 오승환은 지난 24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3~5번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을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오승환은 지난 3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부터 최근 9경기에서 10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8타자를 연속으로 범타 처리하는 등 투구 내용 자체가 압도적이다. 시즌 전체 성적은 22경기 1승6홀드 평균자책점 1.14. 23과3분의2이닝 동안 탈삼진 32개를 뺏어냈다.

이에 세인트루이스 지역 언론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는 '오승환은 평균자책점을 1.14로 낮췄으며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은 0.74로 떨어뜨렸다. 메이저리그 첫 시즌부터 오승환은 최고의 중간투수 중 하나가 됐다'고 극찬했다.

오승환의 활약은 기록으로도 증명된다. 20이닝 이상 던진 투수를 기준으로 할 때 평균자책점은 3위이고, 피안타율은 가장 낮은 0.123에 불과하다. 또 아직 홈런을 맞지 않은 8명의 투수 가운데 한 명이다.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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