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이승만박사 20주기추모예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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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고 우남 이승만박사의 20주기 추모예배가 19일상오10시 서울동작동 국립묘지 현충관에서 미망인 「프란체스카」여사와 아들 이인수씨등 유족·각계인사등 2백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재은목사 (서울정동제일교회)의 집례로 열렸다. <사진>
추모예배는 참석자들의 묵도와 이박사의 모교인 서울배재고 중창단의 특별찬송에 이어 이목사의 설교, 고인의 육성녹음을 들은 뒤 정일권 전국무총리의 추념사순으로 진행됐다. 이목사는 설교를 통해 『4·19당시, 학생들의 데모 소식을 듣고 「피를 흘려서는 안돼. 부정을 보고서 항거하지 못하는 민족은 죽은 민족이야. 백성들이 내가 그만둘 것을 원한다면 내가 물러서면돼」라고 하시면서 대통령직에서 물러난 책임질 줄 아는 정치인이었다』고 추모했다.
이 자리에는 허정 전대통령권한대행을 비롯, 정일권전국무총리, 신현확 전총리, 윤치영전공화당의장서리, 김정렬전국방, 김일환전상공, 원용석전농림장관, 임철호전국회부의장, 신도환국회의원(신민), 이원정 한미협회장, 독립운동가 이강렬씨등이 참석했다.
예배식은 당초 고인의 묘소앞에서 가질 예정이었으나 비때문에 현충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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