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고사과목 7∼8개로 축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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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대학입학 학력고사과목을 인문·자연·예체능 계열별 각7∼8개로 대폭 축소조정하고, 대입전형과정에서 대학별학과 또는 계열특성에 따라 특정고사과목 성적에 일정비율로 점수를 가산하며, 내신반영률은 전형총점의 4O%이상으로 상향조정해야한다는 대입제도 개선방안이 제시됐다. <관계기사 6, 7면>
교육개혁심의회(위원장 서명원)가 28일 서울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한 「대학입시제도의 문제점과 개선방향」공청회에서 김종서교수(서울대사대학장)는 기초강연을 통해 이같은 개선안을 제시했고 강대기교수 (부산십오등) 토론자들도 대체로 이를 지지했다.
문교부는 이날의 공청회 결과를 토대로 현재 고교2학년부터 적용될 학력고사과목을 7월중에 확정, 늦어도 오는 10월까지 공고할 방침이다. 김교수는 기초강연에서 대학별 논술고사가 점착되는 2∼3년후부터 ▲학력고사과목은 국어·영어·수학으로 하되 필요에 따라 국사를 추가하고▲논술고사를 탈교료에서 교파목·논술고사로 바꿔 대학별로 2∼3과목에 걸쳐 시행할 것을 주장했다. 김교수는 또 ▲고교 내신성적반영률을 전형총점의 50% 이상으로 높여야 한다는 중기방안과 함께, 단기 방안으로 내년에 실시될 학력고사부터는 ▲기본교과목인 국어·영어·국사·수학을 필수로 하고 ▲응시계열을 인문·자연 외에 예체능의 3개로 구분, 계열별로 3∼4개의 선택과목을 치르도록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대학이 입학전형에서 요구하는 선택과목은 대학이 정해 늦어도 l년전에 공고토록 하고▲대학입학전형에서 현재와 같은 총점전형을 학과 또는 계열특성에 따라 학력고사의 특정과목 ·성적을 변별적 가중치로 환산, 적용할 수 있도록 학력고사 결과를 총점과 함께 과목별 성적으로 표시해야한다고 제안했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이밖에 전형제도.학력고사.고교내신등에 대한 구체적 개선방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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