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과우유 경비실서 제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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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노사분규가 정치문제화될 기미가 보이고 있는 가운데 신민당이민우총재는 27일상오 당사에 나와 조철권노동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농성근로자들에게 회사측이 물과 소금까지 주지않고 변소도 폐쇄하는등 비인도적인 행위를 한다는 소리가 들려오는데 사실이냐』고 힐문.
이에대해 조장관은 『그런 일이 없고 농성자들이 자신들의 헹동통일을 위해 접근을 막고있다』고 답변.
이총재는 다시 『신민당 조사단이 접근도 못한채 되돌아와 사실여부를 알 수 없다. 노동부와 함께 조사해 보자』고 제의했고, 조장관이 이에 동의해 허경만의원등 조사반을 파견.
이에 앞서 신민당당사에서 단식농성중인 경인지역 해고근로자 대표 13명은 이총재가 나오자마자 총재실로 몰려둘어가 『대우어패럴 근로자들이 물·소금도 못먹는등 급박한 상황이다. 신속한 대책을 세워달라』 고 요구했고, 이총재는 『신민당도 사태의 심각성을 알고 다각도로 대책을 세우고있다』며 『젊은이들이 건강을 유지하면서 항구적인 투쟁을 통해 개선토록 노력해야한다』며 식사할것읕 권유.
한편 민추협의 김대중·김영삼공동의장은 26일 빵과우유 각 3백개씩을 노동문제실태조사반을 통해 대우어패럴 농성근로자둘에게 전하려했으나 경비실에서 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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